매일일보
올해 수도권 분양가 상승폭 5.9배 커졌다…‘분상제 막차 잡아라’
올해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승폭이 전년 동기 대비 5.9배 가까이 커졌다. 가파른 분양가 상승세 속에 수요층은 상대적으로 가격 예측 가능성이 높은 분양가상한제 단지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 자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3663만원으로 지난해 말(3221만원) 대비 13.74% 올랐다. 전년 동기(2024년 12월~2025년 5월)에 기록한 2.33% 대비 약 5.9배 높은 수치다. 분양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공사비 급등이 꼽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는 올해 4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가 136.88(잠정)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수요층은 분양가상한제 단지로 쏠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분양한 '아크로 드 서초', '오티에르 반포' 등이 이른바 로또분양으로 흥행을 거뒀고, 경기 안양에서도 '안양 에버포레 자연앤 e편한세상(A2BL)'이 1순위 경쟁률 57.1대 1을 기록하는 등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다만 자재 수급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분양가상한제 단지 역시 향후 가격 상승 압력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상황이다. 분양가상한제는 택지비에 기본형건축비·가산비를 합산해 분양가를 산정하는 제도로, 공사비 상승분이 결국 분양가 상한에도 반영되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형건축비는 자재비·노무비가 급증하면 수시로 조정될 수 있어 9월 전까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처럼 분양가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가격 메리트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ADVERTISEMENT 이런 가운데 올여름 분양가상한제 단지들이 잇달아 분양에 나서면서 수요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BS한양과 대보건설은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하우스디' 분양에 돌입했다.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고덕국제신도시) P2 패키지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아파트로, 총 403세대 규모다.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84㎡ 기준 5억원대 초반부터 분양가가 책정됐다. BS한양과 제일건설은 같은 P2 패키지로 조성되는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도 분양 중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총 1126가구 규모 대단지다. 1단지는 Abc-14블록에 67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2단지는 Abc-61블록에 456가구 규모다. 호반건설은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B4블록에 '호반써밋 풍무III'(660가구)를 하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더샵검단레이크파크'(2857가구)가 분양에 나섰고, 경기 부천역곡지구에서는 '역곡지구 하우스토리'(1464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202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