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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3㎡당 분양가 4,000만원 돌파...역대 최고가 경신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3.3㎡당 4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3.3㎡당 약 2600만원 이상 오른 수준으로, 분양가가 고공행진하면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지는 분위기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자료에 따르면 2026년 4월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405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4월 3.3㎡당 1395만원과 비교해 2663만원 오른 수치로 10년 새 약 191.0%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2026년 4월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6342만원으로, 2016년 4월 2060만원 대비 약 207.9% 상승했다. 인천 역시 같은 기간 1069만원에서 3695만원으로 약 245.7% 오르며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도 1056만원에서 2136만원으로 약 102.3% 상승해 10년 전보다 두 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상승 속도다.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최근 3년 사이 급격히 뛰었다. 2026년 4월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4058만원으로, 2023년 4월 2206만원 대비 약 84.0% 상승했다. 금액으로는 1852만원 오른 수준이다. 이는 2016년 4월 이후 10년간 상승분 2663만원의 약 69.5%에 해당한다. 이 추세라면 전용 84㎡ 기준 분양가 부담은 매년 약 1억5000만원 이상 높아지게 된다. 신규 분양을 기다리던 수요자들 사이에서 “지금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상황이 이렇자 청약시장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에 수요층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아파트 1순위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4곳이 분상제 적용 단지다. 올해 4월 청약에 나선 서울 서초구 아크로드서초는 일반공급 30가구 모집에 3만2973명이 신청해 1순위 평균 1099.1대1의 경쟁률로 서울 민간분양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공급에 나선 인천 서구 불로동 ‘검단호수공원역파라곤(AA36)’ 역시 일반공급 204가구 모집에 6377명이 청약해 1순위 평균 경쟁률 31.3대1로 올해 인천 최고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공공분양 단지의 청약 열기는 더욱 두드러진다. LH청약플러스의 청약접수 결과를 보면, 올해 1월 본청약을 실시한 과천주암 C1블록은 일반공급 14가구 모집에 1만1849명이 몰리며 일반공급 기준 84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본청약을 진행한 남양주진접2 B1블록도 일반공급 73가구 모집에 5724명이 접수해 일반공급 기준 78.4대1의 경쟁률을 기록,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분양 단지에 대한 실수요자의 관심을 확인시켰다.
업계 한 전문가는 “철근·시멘트 등 주요 건설자재 가격 부담이 여전하고 중동발 리스크와 국제유가 변동성까지 겹쳐 레미콘, 페인트, 마감재 등 공정 전반의 원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라며 “건설비 부담이 커질수록 건설사의 사업성은 낮아지고, 이는 공급 축소와 신규 분양가 인상 압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처럼 민간 분양가가 빠르게 치솟는 국면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는 분양가 상한제 단지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특히 입지 경쟁력까지 갖춘 분상제 단지는 주변 시세와 비교해 초기 진입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층의 관심을 모은다.
다음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주요 단지 소개다.
금호건설이 23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공급에 돌입하는 ‘왕숙 아테라’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59㎡ 타입 4억6345만원~4억9304만원 △74㎡ 타입 5억7685만원~6억1368만원 △84㎡ 타입 6억5201만원~6억9363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다산신도시 전용 84㎡ 시세가 10억원을 웃도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부각된다. 경기 남양주 왕숙2지구 A-1블록에 들어서는 ‘왕숙 아테라’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 59·74·84㎡ 총 8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금일(26일, 화) 특별공급, 27일(수)과 28일(목) 이틀간 일반공급 청약을 받는다.
지난 15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검암역자이르네도 '진정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란 평가다. 단지는 인천 서구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B-2블록에 들어서는 첫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 세대가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도 5억원대 분양가가 책정됐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5개 동, 총 60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5월 26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수)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포스코이앤씨가 인천 검단신도시에 공급하는 ‘더샵 검단레이크파크’도 공공택지에 조성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민영주택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26개 동, 전용 59·84㎡, 총 2,857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오는 6월 분양 예정이다.
같은 시기 남광토건이 경기도 부천시 부천역곡지구 A-2BL 일원에 공급하는 신혼희망타운 ‘역곡지구 하우스토리’도 분상제 단지다. 지하 1층, 데크 3개층~지상 25층, 전용 55㎡, 총 1,464세대의 대단지로 계획됐으며, 이 중 공공분양 물량은 976세대다. 특히 연 1.3% 고정금리로 최장 30년, 최대 4억원까지 대출 지원이 가능하고 DSR 미적용, LTV 70% 적용 등 금융 혜택도 제공된다.
2026-05-26